2019년도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초대의 글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설렘을 안고 시작했던 2019년도 이제 반환점을 지나 마무리할 시간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2019년을 풍성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에서는 “청소년 정신치료: 원칙과 실제”라는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준비하였습니다.

최근 청소년 자해와 자살, 우울증, 중독과 같은 청소년기 정신건강문제와 학교폭력, 청소년 범죄, 학교 밖 청소년 등 청소년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챗봇 상담이 도입되고, 가상현실을 이용한 치료가 연구되는 등 진료 현장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청소년기의 심리적 특징과 발달 과제에 바탕을 둔 정신치료가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라 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신체적, 성적 성숙에 적응하고, 부모로부터 신체적 심리적으로 독립하며, 정체성을 확립하는 심리적 과제를 지니고 있습니다. 대인관계와 자아상을 비롯하여 인격의 여러 가지 특징들이 아직 완성되지 않고 발달하는 과정에 있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청소년 정신치료는 아동 및 성인 정신치료와는 차이가 있으며, 청소년기의 발달 과제와 심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진행되어야 합니다.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에서는 청소년 정신치료의 기본 원칙, 청소년 정신치료에서 고려해야할 발달의 문제들, 청소년 정신치료에서 마주치게 되는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서 공부하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오랫동안 청소년 정신치료에 헌신해 오신 여러 선생님들을 모시고, 청소년 정신치료의 원칙 뿐 아니라 사례에 바탕을 둔 소중한 경험을 들어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0월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장    권용실

                       학술이사  김효원